LCK에 ‘모래 폭풍’이 불고 있다.
BNK 피어엑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챔피언 T1과 5연승을 달리던 KT 롤스터를 격침한 BNK는 이날 농심도 무너뜨렸다.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플레이오프권인 6위와 경기 차는 단 0.5경기다. 반면 농심은 연승에 실패하면서 3승8패를 기록했다.
1세트 BNK는 레넥톤-자이라-요네-제리-라칸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농심은 크산테-니달리-코르키-미스 포춘-노틸러스로 맞받아쳤다.
초중반 BNK가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클리어’ 송현민이 선두에 서서 전투를 진두지휘했다. ‘클로저’ 이주현도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송현민 뒤를 받쳤다. 다만 농심은 ‘지우’ 정지우의 미스 포춘을 앞세워 나름의 반격을 해냈다.
여기서 25분 BNK가 압도적인 한타력을 뽐내며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잘 버티던 정지우는 이주현의 궁극기를 맞고 쓰러졌다. 바론 버프를 얻은 BNK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31분 상대 본진에 침투해 경기를 끝냈다. 송현민이 한 세트에서만 솔로킬을 4번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BNK는 나르-브랜드-코르키-세나-마오카이를 선택했다. 농심은 아트록스-아이번-루시안-애쉬-브라움으로 조합을 꾸렸다.
BNK가 1세트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랩터’ 전어진의 브랜드를 앞세워 전투 구도를 잡았고, 교전에서 미세하게 앞섰다. 2용도 차지하는 등 농심을 압박했다. BNK는 23분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상대 3인을 일방적으로 끊고 3용째를 얻었다. 바론 역시 BNK의 몫이었다.
농심은 BNK의 운영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BNK는 서서히 상대를 눌렀고, 골드 차를 5000 이상으로 벌렸다. 30분 드래곤 영혼을 손에 쥔 BNK는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 처치했다. 이어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BNK가 2-0, 깔끔하게 매치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