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일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보고를 비롯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를 시도한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예정대로 두 건의 법안이 올라오면 필리버스터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필리버스터 대응에 대한 특별한 반대가 없었다고도 부연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보고될 전망이다. 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 당론으로 채택한 뒤 곧바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추 원내대표는 “정말 무고한 탄핵”이라며 “(방통위원장에) 임명되자마자 탄핵안을 소추하는 것 자체가 기상천외하고 그간 듣도 보도 못한 행동을 민주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부분과 절차에도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표결 강행이 되겠지만 말이 안 되는 탄핵소추 시도라고 규정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당내 화두로 떠오른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당대표께서 여러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지금 여기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정책위의장은 현 여당 최고위원회 권력구도를 가를 요직으로 꼽힌다. 현재 총 9명의 최고위 멤버 중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 등 4인은 친윤계다. 한 대표로서는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과 곧 임명될 지명직 최고위원에 더해 친한계 정책위의장을 임명해야 친한계 5명, 친윤계 4명 구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비공개 회동이 있었던 지난달 30일에 한 대표와 만찬을 따로 하면서 정 의장의 유임 의견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오갔는지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시 만찬에 함께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민주당의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입장을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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