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경력경쟁 포함) 임용시험에서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 중 최초로 거주지 제한을 폐지한 가운데, 신규공무원 채용 시험에 외지 수험생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급증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3명 선발에 1331명이 지원해 평균 1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58.5대 1 대비 1.7배 상승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지역 외 응시자는 379명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
직렬(직류)별로는 행정직(일반행정) 7급은 6명 선발에 1129명이 지원해 188대 1(2023년 111.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 외 응시생은 305명(27%)이다.
보건(공중보건)연구사는 4명 선발에 118명이 지원해 경쟁률 29.5대 1(2023년 31.3:1), 환경(환경)연구사는 3명 선발에 84명이 지원해 28대 1(2023년 10.7:1)의 경쟁률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2.6배)을 나타냈다.
제3회 임용시험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2일 시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열린 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로 모이고, 대구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