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강한 소나기로 대구·경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찜통 더위와 강력한 소나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6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칠곡 가산면 99㎜, 달성군 하빈면 80.5㎜, 의성 61.2㎜, 문경 마성면 59.5㎜, 대구 신암동 53.5㎜ 등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특히 이날 칠곡군 가산면은 1시간 최대 강수량이 98㎜를 기록했다.
강한 소나기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5일 오후 4시 22분께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되고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오후 6시 55분께에는 동구 불로동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내린 강한 소나기로 이날 오전 7시까지 가로수 쓰러짐 2건, 주택 침수 1건, 안전 확인 1건, 도로 장애 13건 등 모두 1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경북에서도 전날 내린 호우로 도로 장애 21건, 지붕 파손 1건 등 30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대구기상청은 6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30~36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8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