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도시숲’ 조성 성과가 입증됐다.
산림청이 주관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이름을 올리며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것.
시에 따르면 ‘송도 솔밭 도시숲’, ‘포항 철길숲’이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
‘삶+쉼=도시숲’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에는 전국 곳곳에 조성된 도시숲 916곳이 지자체·국민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의 평가를 거쳐 옥석이 가려졌다.
‘주민 건강 증진형’으로 선정된 송도 솔밭 도시숲은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드리 해송이 23ha에 심어져 있다.
송도해수욕장과 연접한 이 곳은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전국 맨발걷기 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 ‘맨발걷기 성지’로 맨발로(3km), 운동시설, 유아숲체험원, 키즈 놀이터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간이다.
포항 철길숲은 ‘경제효과 증진형’으로 평가받았다.
도심을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철로 폐선 부지에 들어선 포항 철길숲은 포항역 이전으로 방치된 일대를 녹색공간으로 조성, 도시재생적 측면의 그린 인프라 구축 사례로 꼽힌다.
이 곳은 구간별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 야생동물 먹이가 되는 열매나무 등이 심어져 생태계를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숲 조성·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