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에게 불똥이 튀었다. 정부여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폐지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개미투자자들은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진 의원에게 항의했다.
6일 진 의원 블로그의 ‘정부세법개정안에 대한 민주당 기재위원 입장문’엔 5700여개의 댓글이 ,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챗GPT의 답변 반박해보기’ 게시글엔 약 1400개의 댓글이 달렸다.
관련 댓글들은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일성이 다수였다. 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하라. 당신을 그러라고 뽑은 거 아니다”와 “내가 요즘 주식 때문에 미래 희망도 없어진 거 같고 죽고 싶은 생각도 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진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 총괄을 맡아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부의 금투세 폐지 방침에 대해 반대했다.
금투세는 금융투자로 연 소득 5000만원 이상 올린 투자자들에게 소득의 20%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정부에 따르면 투자자는 약 1000만명으로 이중 금투세를 내야 하는 대상자는 약 14만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