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25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한화손보는 9일 상반기 순이익이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순이익은 1299억원으로 1분기보다 4% 늘었다.
매출액은 상반기 2조9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1조4828억원을 시현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액은 상반기 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은 위험 보상에 중점을 둔 기간 3년 이상의 보험을 말한다.
한화손보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 등 신규특약을 지속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6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해당 특약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상반기 보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 961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9270억원 대비 344억원 늘었다. 계약서비스마진은 장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말한다.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 중 하나로 도입됐다.
한화손보는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도 210% 수준의 안정적인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여성보험 등 고부가가치 상품 중심으로 영업확대를 통해 CSM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