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달서구·달성군 등의 하락세로 9개월 연속 내렸다. 하락 폭은 소폭 줄었다.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2021년 12월 이후 3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보다 0.5% 내렸다.
올해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던 6월(-0.58%) 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7월(-0.28)에 비해서는 높았다.
이로써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들어서만 3.05%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누계 -8.5% 보다는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달에 이어 달서구와 달성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7월 0.34% 하락했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2.6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92% 보다는 개선됐다.
경북지역 7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4% 내리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떨어져 1~7월 누계 -1.25%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오르며 전월(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오른 반면 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모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