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중재적 시술' 연수 및 시술 참관 기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2명, 인도 1명, 에티오피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으로 구성된 해외 의료진은 안동병원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며 연수를 진행했다.
전체 일정은 지난 6월 영입한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권위자인 황대현 교수가 맡았다. 황 교수는 인터벤션학회와 신경중재치료학회 국제이사,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장을 역임하고 160회 이상 국내·외 강연과 50편 이상의 권위 있는 국내·외 논문을 발표한 연구 실적을 보유 중이다.
5일간 진행된 연수는 복부동맥 혈관환자, 비혈관계질환, 신결석 환자 신루설치, 담관결석, 신의료기술 교육 및 중재적 시술 참관,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호치민 쩌 러이 병원 소속 뚜 당 팜 전문의는 “안동병원이 보유한 5대 최신 Angio 장비와 세계적 권위자인 황대현 교수에게 연수 기회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술기와 치료 방법을 베트남의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성도 동료 의사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황대현 교수는 “안동병원은 대한민국에서 주요 국책사업을 최다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인력, 장비, 시설 등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임상경험을 좋은 치료 결과와 연구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해외 의료진이 소속된 5개 의료기관과 중재적 치료 선진의료기술 강화 및 건강증진 향상을 위한 환자 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 인터벤션 치료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협력진료 사업 강화 ▲ 상호 건강증진과 예방의학에 관련된 프로젝트 협력 ▲ 환자 교류를 통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다란 공군기지 병원 소속 모나자마 훈달라 전문의는 “전 세계적으로 K-의료 붐이 일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서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안동병원에서 최신 지견과 고난도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료 의사와 재방문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안동병원은 경상북도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서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 수준을 알릴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다양한 국가 의료진에게 교육과 시연 등 연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 혈관조영실은 수술실에 준하는 최신 Hybrid Room을 구축해 매년 약 1만5000례 이상 Angio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