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시장개척에 나선 경북도 대표단이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추이주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양 지역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 됐다.
주요 협정 사항은 △투자유치 및 무역 증진 △에너지 관련 분야 협력 △농업기술 전수 및 ODA 사업 확대 △자매결연 및 대학 간 인적 교류 확대 △정기노선 개설 협력 등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교역 확대, 농업·광업·관광업 등 투자유치로 무역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관련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수력·풍력·태양광 등 개발을 서로 돕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기술 연구 인력 교류, 농기계 수출 및 농산물 수입 등 농업기술 전수 및 ODA 사업도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양 지역 대학 간 자매결연과 우수 학생 유학 기회 확대, 학생 교환 및 편입학 절차 간소화, 인재 양성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 신공항 개항에 맞춰 양 지역 간 정기노선 개설과 항공물류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직항 노선을 티웨이 항공에서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우호교류협정 체결은 양 지역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앞서 키르기스스탄 정부 청사에서 자파로프 아킬베크 우센베코비치 총리, 토로바예프 바키트 에르게셰비치부총리 겸 농림부 장관, 켄디르바예바 독두르쿨 샤르셰브나 교육과학부 장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에서 오는 12월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의견을 나누고, 양측의 우호 교류와 상호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 정부 측은 경북도 차원의 자국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제안을 요청했다.
이에 경북도는 ODA, 새마을운동 사업, 농업기술 전수 등 분야에서 지방정부로서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