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의 변신…암 치료‧간병비도 보장 [지금 주목할 보험상품④]

종신보험의 변신…암 치료‧간병비도 보장 [지금 주목할 보험상품④]

기사승인 2024-09-30 07:00:09
교보생명

사망만 보장하던 종신보험이 보장 폭을 넓히고 있다. 출생률이 떨어지면서 죽음 후에 대비해 가입하는 종신보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살아 있을 때 보험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에 맞춰 보장성을 강화한 종신보험이 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종신보험 신계약 금액은 지난해 말 65조4000억여원에 그쳤다. 2022년(49조 1000억원) 대비 계약 금액이 늘었지만, 2020년(85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19조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종신보험의 계약 감소는 사망보험금을 받아 부양할 가족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 종신보험도 이에 맞춰 보장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교보생명이 지난 7월 출시한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은 평생 사망 보장에 더해 암이나 장기 간병 상태(중증치매 등 일상생활장해 상태, LTC) 진단을 받으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100%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진단 이후에는 보험료 납입도 면제된다. 수요에 맞춰 살아있을 때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5년에서 30년까지 납입기간을 선택해 보험료를 내는데, 이 기간 이후에 암이나 LTC 진단을 받았을 때도 암‧LTC진단보험료환급특약과 암‧LTC진단보너스로 주계약 납입보험료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이후 사망 보장도 유지된다. 납입기간을 지나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에 사망보장증액서비스(주계약 납입보험료의 50%)를 받는다.

건강보험에 따로 들 필요가 없이 이 보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특약도 넓혔다. 특약에 가입하면 최신 암치료, 허혈심장질환, 뇌혈관질관, 여성특화수술, 재해상해, 재해골절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표준치료로 불리는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이외 통합치료를 보장하는 특약과 비급여표적항암약물치료, 재진단암 특약도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하나로 평생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일정 금액을 넘긴 고객에게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도 있다. 주계약 가입금액이 5000만원을 넘기면 돌봄케어 등 건강관리 서비스인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보험업법상 보험사가 병행할 수 있도록 허가된 헬스케어 산업을 활용하려는 시도다.

한편 교보생명은 가입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더라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 버전의 ‘교보간편암평생보장보험’도 함께 출시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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