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LH가 수도권 인구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도권에 인구 집중되고 있는데 지역균형발전 앞장서야 하는 LH가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착공 물량 비율이 수도권은 71.4%이나 지방은 28.5%다”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LH는 늘 공실률에 대해 얘기하나 수도권과 지방 공실률 차이가 2배가 안 난다. 수도권이 3.7%고 비수도권이 6.3%”라며 “그런데 공급 물량은 차이가 많이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LH가 바뀌지 않으면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수도권에만 계속 집을 지으면 인구 감소 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감하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공가가 밀집된 곳이 결국엔 비수도권에 몰려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에 산업단지나 기업이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가 산단 입주 시기에 맞는 주택공급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