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2025년 문화관광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역자산 브랜드화를 통해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7일 영월군에 따르면 내년 문화자원 고도화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혁신적인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먼저 60주년을 맞는 단종문화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집중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장릉 낮도깨비 상설공연 육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문화야시장을 통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2025년 동강국제사진제를 군민 참여형 축제로 개편해 지역 주민의 문화적 참여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물관고을특구 재도약 사업도 강조됐다. 아울러 사립박물관의 평가인증제를 도입하고 각 박물관이 대표 행사 하나를 공모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의 ‘예담고’ 유치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미래가치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예담고는 비귀속 발굴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교육 및 학술 연구에 필요한 장소로 활용된다.
관광자원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타깃 마케팅과 트레킹 관광을 강화하고, 고씨굴관광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사업도 계획되고 있다.
상동 숯마을 사업은 문화재생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며,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강원남부 관광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카르스트 지질 테마공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영월문화관광재단과 영월문화원도 내년부터 추진할 주요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의 주요 업무로는 2025년 중점 추진사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이 포함된다.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운영과 지역 전문예술인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국도비 공모사업의 추진과 아르코공연연습센터 운영 및 관리도 중요한 업무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지원사업과 더불어 제58회 단종문화제,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 제27회 동강뗏목축제, 제28회 김삿갓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영월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부터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문화관광 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문을 받고 있으며, 국내외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캠핑과 문화유산 활용 극대화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생활밀착형 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방향성을 통해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극대화하고,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을 운영해 지역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황숙희 영월군 문화예술팀장은 “내년도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영월의 문화적 매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