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2로 승리했다.
시리즈 4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올라 LA 다저스-뉴욕 메츠전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다저스가 올라온다면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꿈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된다. 메츠가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를시 24년 만에 뉴욕 팀끼리 우승을 두고 다투는 ‘서브웨이 시리즈’가 펼쳐진다.
이날 양키스는 초반 클리블랜드에 끌려갔다. 2회말 2사 1루에서 보 네일러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5회에도 2사 2루서 스티븐 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키스는 대포로 불리한 흐름을 뒤집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0-2로 뒤지던 6회초 2사 3루에서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정규 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여기서 클리블랜드는 실책 하나로 무너졌다. 양키스는 상대가 빈틈을 보이자, 그대로 파고들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10회초 1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실책을 범했다. 후속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실책 덕에 끝났어야 하는 이닝이 2사 1,2루로 이어졌다. 이때 후안 소토가 나서 결승 쓰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10회말을 잘 넘기며 5-2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