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민선 8기 공약인 ‘대규모 어린이실내놀이터'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국비 신청한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관한 이번 공모 사업은 공공건축물에 국산 목재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원주기업도시 내 거울못근린공원 부지에 국비 65억 원과 도비 19억 원 등 총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 실내·실외 놀이터를 목조건축물로 건립할 방침이다.
해당 시설은 1만 m²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사업비가 지급되면 1월 목조건축 기획용역을 시작하고, 7월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설계비 10억 원과 나머지 토목·건축비 120억 원으로 구분된다.
시에 따르면 지상 1층에는 유아실, 사무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가, 2~3층에는 복층 오픈형 어린이 목재 놀이터와 목재 프로그램 운영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부에는 광장과 목재형 실외놀이터, 주차장이 구성될 계획이다.
이번 목조건축 실연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콘크리트 대신 탄소 조정 기능이 있는 목재로 높이 18m, 연면적 3000㎡ 이상의 기준에 맞춰 건축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지정면은 영유아와 청소년 인구 분포가 25% 이상이며, 도보 20분 이내에 12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원주에서 보기 드문 도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사시사철 아이들이 활기로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보육·문화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어린이 문화·여가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아동 친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