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최근 제2차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며 현 정부의 핵심 양대 특구에 모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7일 밝혔다.
현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 구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지정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강화를 약속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기념식에서 영월을 포함한 강릉, 원주, 동해, 삼척, 홍천이 새롭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경제특구로, 지정될 경우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혜,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군은 그동안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폐광 이후 정체 상태에 놓였던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 성장 기반의 산업 구조 개편을 목표로 삼았다.
1994년 중국 텅스텐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채산성이 악화돼 폐광된 상동광산은 지난 10월 사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폐광 30년 만에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영월군은 또한 산솔면 녹전리 일원에 25만㎡ 규모의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국토교통부 소관 지역 개발사업인 투자선도지구 공모를 준비 중이다.
군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녹전리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핵심 광물 기반 지역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은 영월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