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북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방해로 인한 신호수신 장애 신고가 331건 접수됐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해 “북한 개풍 및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전파혼선 신호가 전파관리시스템에 지속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GPS 전파혼신’은 GPS 수신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 활용 서비스의 정상적인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다. 전파혼신 발생 시 육·해·공 교통 위치 정보 수신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GPS 신호 수신 장애 접수 내역은 항공기 279건, 선박 52건 등 총 331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로 인한 사고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상시 대응과 협력 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GPS 전파혼신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 국토교통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 발행, 항공기 대체 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관제기관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혼신상황 전파, 해경과 협력해 어선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 및 선박 대체항법 이용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항공기·선박 등의 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GPS 전파혼신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상시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