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추락한 가운데, 제주항공은 “전사 비상 회의체를 소집해 상황 및 인명 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사고 항공기는 HL8088 기체로 기령(비행기 나이)은 15년이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서는 탑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사고 경위에 대해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하여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화재 발생했다. 사고와 관련해 전사 비상 회의체를 소집하고, 상황 및 인명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전 여객기는 착륙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랜딩기어가 제때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발생한 화재는 40분여 만인 오전 9시45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며, 소방 당국은 막바지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소방 당국은 인명 구조 작업 등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