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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오후 2시부터 회의에 들어가 보수 진영 예비후보 진영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정승윤 후보측과 단일화 경선을 합의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달 7일까지 최종후보를 확정하며, 다음달 1일 정책발표회를 시작으로 2, 3일 1차 여론조사와 5, 6일 2차 여론조사를 진행키로했다.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들에 한해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는 것으로 각 후보들간에 서명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20일 출마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현 부산광역시교육감 권한대행 최윤홍 부교육감이 21일까지 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는다면, 4인 경선을 통해 중도보수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결정이자 압박이다.
통추위 측 고위 관계자는 "각 후보들간의 합의로 인해 통추위 측에서 조율을 할 공간이 없어졌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2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후보는 통추위의 단일후보 선정 툴에 들어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복수의 최윤홍 부교육감 측근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3월 초순 신학기 개학 이후 공식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시 교육청이 신학기 개학 전 교육감 대대행 체제가 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진보 단일화 결렬로 인해 김석준, 차정인 진보진영의 두 후보와 통추위 경선을 통한 후보, 3월 5일 공식출마가 예상되는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까지 4파전, 진보와 보수 진영별 2:2 구도가 발생하게 되는 셈이 된다.
다만, 보수진영의 경우 통추위 경선을 통해 선출 될 후보가 뒤에 출마할 최윤홍 교육감권한대행과의 2차 단일화에 응할 명분이 없어 김석준- 차정인 예비후보간의 전격적 진보 단일화가 이루어 진다면 진보 단일후보 대 복수의 보수후보 형태로 선거를 맞이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라 끝까지 최종 대진표를 주시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