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뇌전증파 발생 빈도 84% 감소”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뇌전증파 발생 빈도 84% 감소”

기사승인 2025-04-07 14:29:40
SK바이오팜 CI.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신호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오는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77회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루이스 페라리(Louis Ferrari)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 부사장은 “완전발작소실(Seizure Freedom)은 여전히 많은 환자의 중요한 치료 목표이지만, 이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라며 “이번 연구에서 반응성 신경 자극(RNS) 데이터를 객관적 지표로 활용해 세노바메이트가 발작을 줄이고 뇌전증 관리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AAN에서 발표가 이뤄진 연구 결과는 국소 발작을 가진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세노바메이트 50mg/일 이상을 부가 요법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RNS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 등이다.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8주) 대비 치료 기간(12주) 동안 뇌전증파(Epileptiform event)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뇌전증파의 발생 빈도는 베이스라인(평균 15.7회/28일) 대비 최종 관찰 시점에서 평균 2.5회/29일로 약 84% 줄었다. 뇌전증파란 뇌전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 뇌 신호로, 뇌전증파가 생기면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어지러움과 졸림이 보고됐다.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용량을 점진적으로 증량하거나 병용하는 기타 항경련제 용량을 감량하면 증상이 개선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AAN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과, 안전성, 치료적 잠재력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총 6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폭넓은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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