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선거 명당’ 대하빌딩에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과 한 건물을 쓰는 것이다.
7일 유 시장 측에 따르면 유 시장은 오는 9일 11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 또 대하빌딩 6층에 공식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홍 시장은 4층, 한 전 대표는 9층을 쓴다.
대하빌딩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캠프로 사용하던 곳이다. 국회와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유 시장은 출마 결심에 앞서 지속적으로 개헌 등 정치권 지형 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국회에서 개헌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개헌 논의를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