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학교,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로 구성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8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헬스케어혁신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세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1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 오군석 광주보건대 부총장이 참석,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성금을 건넸다.
특히 이번 모금은 경상권(대구), 충청권(대전), 호남권(광주)이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협력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학은 16일 재학생 중심의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성희 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모금은 지역과 학교를 넘어 고통에 공감하는 연대의 결과”라며 “성금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가 연합해 결성한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연합체다.
지난해 8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선정된 후 같은 해 12월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초대 총장은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맡았다.
연합대학은 전공교육과정 단일·표준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소단위 전공제 도입, 최신 시뮬레이션 기반 러닝 시스템 구축, 국제 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국내외 한국어학당 3곳 설치 및 600여 명의 외국인 학생 대상 맞춤형 보건의료 면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관계자는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 전문대학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