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순이익 193억원…전년 동기比 89% 급증

현대차증권, 1분기 순이익 193억원…전년 동기比 89% 급증

기사승인 2025-04-24 16:30:59
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호실적을 선보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 수익구조와 충당금 부담 등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걷어냈다.

현대차증권은 24일 실적 공시(잠정)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89.3%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6.2% 늘었다.

S&T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극대화로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51% 증가한 69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만 2조9000억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상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해 리테일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IB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상황이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 2125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더불어 자산담보부대출(ABL)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현대차증권은 리스크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현대차증권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 원이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약 12% 하락했다. 

또한 현대차증권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말 478%에서 25년 3월 말 591%로 크게 개선됐다. 이로 인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와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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