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동남권 최초의 첨단 암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병원은 지난 6월 16일 5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완료하고 500병상·연면적 3만5000평 규모의 암병원을 조성한다. 총 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암병원은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통증·심리·영양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암 치료 시스템으로 구축되며 중환자 집중치료병상(ICU), 정밀진단실, 유전자 기반 치료지원실, 다학제 협진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암 치료의 ‘꿈의 장비’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획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세계 최대 양성자 치료기 제조사인 벨기에 IBA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신 기술인 ‘다이나믹아크(DynamicARC)’ 방식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최초급, 동남권 유일의 정밀 입자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성자 치료는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표적해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소아암, 뇌종양, 간암, 유방암 등 고난도 암 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다. 최근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되며 환자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
하충식 의장은 "창원에서 수도권 수준을 뛰어넘는 암 치료 인프라를 마련해 부울경 760만 시민이 일상 속에서 고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치료 인프라 외에도 암 환자의 심리·재활 지원 시스템을 함께 갖춘 전주기 통합 암병원으로 설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