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경북 동남부 지역 ‘강타’…6개 시·군 농경지 40.6㏊ 침수

극한 호우, 경북 동남부 지역 ‘강타’…6개 시·군 농경지 40.6㏊ 침수

기사승인 2025-07-20 09:16:21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극한 호우가 청도, 고령, 경산 등 경북 남부 지역을 강타하고 물러갔다.

하지만 우려했던 초대형 산불 지역에서 산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북 지역의 호우 특보는 지난 19일 오후 9시부로 해제됐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평균 147.9㎜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도 414.2㎜, 고령 357.2㎜, 경산 333.4㎜, 경주 315.6㎜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발생 지역에서는 청송 198.3㎜, 의성 166.8㎜, 안동 165.2㎜, 영양 159.5㎜, 영덕 159㎜ 등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렸다.

최대 시우량은 포항 오천읍에서 지난 17일 오후 2시 내린 45.5㎜다.  

이번 호우로 경북지역 6개 시·군 농작물 및 농경지 40.6㏊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성주 13.2㏊, 고령 11.9㏊, 경주 8.0㏊, 포항 3.3㏊, 청도 2.6㏊, 영천 1.6㏊로 집계됐다.

또 성주에서는 주택 침수 4건과 함께 돈사에서 분뇨가 흘러넘쳐 주민들이 한때 악취로 고초를 겪었다. 

이밖에 청도군 송원저수지 제방이 유실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고, 고령군에서는 도로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성주군 성주읍 금산리 돈사에서 분뇨가 흘러넘쳐 소방대원들이 정비를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도는 비가 완전히 그친 후 피해 사항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곳에 따라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피해지역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점검 및 예찰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경북도는 앞서 이번 2차 장마에 대비해 이철우 지사의 지시에 따라 ‘과잉대응’을 원칙으로 취약시설·위험지역에 대한 인명피해 예방대책 등 장마 해제시까지 최고 수위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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