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경기 하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30분 단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 김수상)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의 기본계획을 22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송파하남선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철도노선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역(서울5호선 환승)까지 연장하는 총 길이 11.7km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곳과 경기도 하남시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에 정거장이 건설되고,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032년 개통을 목표로 1조8356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번 광역철도 건설로 그동안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서울 동부와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이동시간은 약 40분으로 지금보다 30분 단축된다.
김수상 본부장은 “최근 승인한 3기 신도시 관련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에 이어,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면서 “2032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나서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버스, 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