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청년·여성 고용 약진…도내 고용률 1위 달성

 영천시, 청년·여성 고용 약진…도내 고용률 1위 달성

기사승인 2025-08-22 15:34:02
영천시가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고용률 68.3%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 시부 1위, 전국 시부 4위를 차지했다. 영천시청 제공
영천시가 통계청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고용률 68.3%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 시부 1위, 전국 시부 4위에 올랐다. 

영천시는 이번 조사에서 15~29세 청년층 고용률 47.2%를 나타내며 도내 시부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천시 고용률은 전년 하반기보다 1.9%p 상승했고, 취업자 수도 800명 늘며 전국 및 경북 시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남녀 전 연령대에서 고용 상황이 개선됐으며,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여성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300명 취업자가 늘며 고용률이 6.5%p 올랐고, 65세 이상 고령층 역시 재정지원 일자리 확대로 취업자 600명, 고용률 1.1%p 상승을 기록했다. 

여성 고용도 경력단절 예방 정책과 일·육아 병행 환경 개선 덕분에 경제활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고용현황에서는 지역 기반 산업인 광공업·제조업 취업자가 1200명 이상 늘며 고용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이는 경기침체와 산업 전환기 속에서도 우량기업 유치, 신성장산업 육성, 민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다만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내수 부진 영향으로 고용 창출 동력이 약화됐다.

최근 지방 도시들의 청년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영천시는 청년 고용 확대에 성공한 점이 주목된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청년 고용률은 정체 상태를 보였는데, 영천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일자리 정책, 특히 청년층을 위한 기업 인턴십과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일자리는 시민 행복의 버팀목이자 지역발전의 핵심”이라며 “청년·여성·고령층 등 고용 취약계층이 두각을 나타낸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육성과 내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늘리고, 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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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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