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권한대행 장금용)와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만성적인 교통 혼잡과 주차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25일 창원상의에서 열린 ‘창원경제협의체 제4차 회의’에서 상공회의소 분과위원장과 기업 대표 등과 함께 산업단지 교통문제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금용 권한대행과 시 실·국장, 최재호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공영주차장 부족, 통근버스 노선 한계 등이 주요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상의는 △산단 중심 공영주차장 확충 및 전용·공용 구역 분리 운영 △출퇴근 시간 ±30분 조정을 통한 교통 분산 △공공 통근버스 운영과 BRT 연계 필요성 등을 개선책으로 제안했으며 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시는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 지원 대책도 공유했다.

BNK경남은행과 협력한 300억원 규모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수출보험료·물류비 지원, 수출시장 다변화, 관세 대응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종합 대응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범장수기업’ 선정 계획과 기업 명예의 전당 확대 이전 현황도 보고했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주차·교통 인프라 개선은 기업과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제안들이 기업 애로 해소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창원국가산단은 지역 산업의 심장"이라며 "출퇴근 여건 개선은 근로자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 생산성과 직결되는 만큼 시와 기업, 상의가 함께 현실적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1회 기업현장투어 개최…스마트팩토리 선도기업 파나시아 방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25일 입주기업협의회와 함께 ‘제1회 기업현장투어’를 열고 미음산단에 입주한 스마트팩토리 선도기업 파나시아를 찾았다.
이번 행사는 입주기업 간 상호 학습과 협력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공동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투어에는 양재생 명예회장(은산해운항공 대표), 김영구 부회장(한라IMS 대표), 황소용 사무총장(디에이치테크 대표) 등 20여 개 입주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홍보영상 시청, 스마트팩토리 견학, 생산공정·경영 노하우 공유 등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와 협력 기반을 다졌다.
첫 방문기업으로 선정된 파나시아는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으로, 조선기자재 업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 시범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액 2407억원 가운데 90%를 수출에서 올릴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AI 기반 로봇과 스마트 설비를 활용한 자율 제조 공장을 지향하며 인력난 해소·생산성 향상·맞춤형 생산 실현·산업재해 감소·품질 일관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현장투어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분기별로 업종·규모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전환, ESG 경영, 친환경 생산 등 주제별 교육과 포럼을 병행해 입주기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자유구역 전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창원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황수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으로 입원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를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문인력 구성, 다학제 진료 비율,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비율,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등 8개 지표가 평가 기준이었다.

경상권 35개 대상기관 중 17곳, 경남에서는 5곳이 1등급을 받았으며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종합점수 92.5점으로 전체 평균(88.13점)을 웃돌며 유방암 진료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기존 ‘수술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환자 경험과 치료 성과를 종합 반영하는 ‘환자중심·성과중심’ 평가로 전환된 이후 첫 발표라 의미가 크다.
황수현 병원장은 "표준화된 치료와 다학제 통합진료를 체계적으로 시행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모든 치료 과정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5600억원 규모 당진 LNG 저장탱크 공사 수주…총 7기 건설 담당
두산에너빌리티가 충남 당진 LNG 생산기지 2단계 사업에서 5600억원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두산은 당진 LNG 생산기지에서 총 7기의 저장탱크 건설을 맡게 됐다.
이번 공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했으며 충남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7만㎘급 5~7호기 저장탱크 3기와 부속 설비를 건설하며 오는 9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은 지난해 지붕 상량 공사를 마친 1단계(1~4호기) 공사의 연속선상에 있다. 두산은 2021년 1단계 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수행 중이며 현재 4기 모두 지붕 상량 공정을 완료한 뒤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인천, 평택, 삼척 LNG 기지 등 다수의 저장탱크 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풍부한 LNG 저장탱크 건설 경험이 이번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1단계와 함께 2단계 사업도 차질없이 수행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당진 LNG 저장탱크 사업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추진되며 국가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