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1조2700억원 규모의 제조AI 범용 기술 개발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의 정부 R&D 투자 확정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와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며 경남은 지방비 부담 없이 국가 차원에서 최첨단 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제조AI 범용 모델 개발 및 실증(총 1조원)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 개발(총 2695억원)으로 구성된다. 경남은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현장의 생산성, 품질, 작업자 의존도를 각각 최대 60%, 50%, 30% 개선할 계획이다. 도내 8개 제조기업과 25개 산·학·연 기관이 실증에 참여하며 글로벌 협력 체계도 구축된다.
SMR 사업은 원자로 핵심기기의 모듈화 제작을 통한 대량생산 체계와 국산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초대형 성형장비(PM-HIP), 전자빔 용접(EBW), 3D 적층제조 등 혁신기술을 적용해 제작 기간을 기존 1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경남 원전 제조기업과 공급망을 활용해 글로벌 SMR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피지컬 AI와 SMR 제조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남을 글로벌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정부 예타 면제 결정을 적극 활용해 도내 기업 적용과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