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4)
이찬진 금감원장 “사외이사, 주주 이익 대변해 경영진 견제해야”

이찬진 금감원장 “사외이사, 주주 이익 대변해 경영진 견제해야”

금감원, 사외이사 양성·역량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

승인 2026-04-28 11: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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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방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소비자보호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지방금융지주와 함께 사외이사 양성·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찬진 금감원장을 비롯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방지주 회장들을 만나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지방지주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토대가 되고 건전한 지배구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지방지주의 연수 참여현황을 감독 업무에 참고하고, 지방지주와 은행연합회는 사외이사와 이사회 사무국 직원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독려하기로 했다. 지방지주 회장들은 “맞춤형 교육을 통한 전문성이 강화돼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앞서 이 원장은 금융권 신임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석해 사외이사의 감시·견제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산업의 현안과 과제: 지배구조 선진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하며 “사외이사는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 간 본인-대리인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본인)로부터 경영을 위임받은 경영진(대리인)이 임기·연봉 등 사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 측면에서도 사외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사례가 반복되고, 부동산에 금융자원이 집중되는 등의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져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금융사가 단기 영업실적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부문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했다.

아울러 사외이사의 책무를 강조하는 한편, 소통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이사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받아 이를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이 원장의 신임 사외이사 특강에는 금융지주와 은행, 증권사의 신임 사외이사 35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준수 금융교육연수원장, 권선주 토스뱅크 사외이사, 이남우 BNK금융 사외이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최은희 기자 프로필 사진
최은희 기자
은행과 금융당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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