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넘어 전기비행기·반잠수정까지…육해공 모빌리티 한자리
아반떼·PV5·마그마 GT 공개…현대차그룹에 쏠린 시선
BMW·BYD 전동화 경쟁에 야외 시승까지…축제로 넓어진 전시장
승인 2026-06-26 16: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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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아반떼‘를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임은재 기자자동차 중심 전시였던 부산모빌리티쇼가 올해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축제로 외연을 넓혔다.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 공개와 전동화 기술 전시에 더해 전기비행기, 반잠수정, 미래항공기체, 레저 모빌리티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장 안팎에서는 신차 시승과 오프로드 동승 체험도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겨냥한 축제형 콘텐츠가 더해졌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2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일반 관람은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내일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벡스코 제1·2전시장과 야외행사장, 도모헌, 해운대 구남로 등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박동석 부산광역시 첨단산업국장은 개막식에서 “올해 12회를 맞은 부산모빌리티쇼는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해양·항공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시회로 준비했다”며 “미래 이동수단과 산업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승 벡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와 기술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넘어 전기비행기·반잠수정까지…육해공 모빌리티 한자리
주식회사 엔젤럭스는 반잠수정과 미래형 항공기체를 선보였다. 김수지 기자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BMW·MINI, BYD코리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 등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여기에 항공·해양·레저 모빌리티 기업까지 부스를 꾸리며 전시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전기로 움직이는 소형 비행기(토프 모빌리티)부터 물속과 수면을 오가는 반잠수정 그리고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미래형 항공기체(엔젤럭스), 소방 현장에 투입되는 대형 드론까지 색다른 모빌리티가 눈길을 끌었다. 또 레저용 차량과 장비들도 함께 전시되며 이번 행사가 단순 자동차 전시를 넘어선 모빌리티쇼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총 2대 운영 중인 소형 전기 비행기를 선보인 토프 모빌리티. 김수지 기자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다른 전시회에는 많이 나갔지만 모빌리티 전시회에는 자주 나오지 않았다”며 “‘모빌리티 화합의 장’이라는 좋은 기회에 우리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장 구성 역시 육해공 콘셉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와 전동화 기술이 전면에 배치됐고, 항공·해양 모빌리티 기업들은 새로운 이동수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야외에서는 신차 시승과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이 운영돼 관람객이 직접 움직이는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기 뿐만 아니라 배, 잠수함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이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김수지 기자현대차그룹이 만든 중심축…아반떼·PV5·마그마 GT 공개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였다. 현대차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대중차급 모델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시됐다. 임은재 기자제네시스는 2도어 럭셔리 슈퍼카 콘셉트인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르망 24시간에 출전했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선수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 곳곳에서 웅성거림이 일었다. 최근 르망 24시간에서 제네시스 차량 두 대 중 한 대가 완주에 성공한 직후인 만큼, 제네시스가 고성능·모터스포츠 서사를 제대로 전시장에 끌고 들어온 모습이었다.
야외까지 이어진 축제…시승·오프로드 체험 운영
현대자동차는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차량 시승 체험을 진행한다. 김수지 기자전시 열기는 실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BYD가 차량 시승 체험을 운영했다. 현대차는 제1전시장 야외 주차장과 하역장에서 시승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아이오닉9에는 포켓몬스터 캐릭터인 ‘피카츄’ 래핑을 적용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했다. 기아와 BYD도 현장에서 시승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도 진행됐다. 한국자동차튜너협회가 운영하는 오프로드 4륜차량 동승 체험은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차량을 타는 방식이다. 차를 좋아하는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마련됐다.
야외 전시장에선 한국자동차튜너협회가 운영하는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도 할 수 있다. 김수지 기자부산 도심 곳곳에서도 모빌리티 축제가 이어진다. 도모헌에서는 자동차를 주제로 한 특별전 ‘VELOCITY’가 열리고,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RV 튜닝카와 캠핑카, 친환경 자동차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진행된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코리아캠핑카쇼와 오토매뉴팩&로봇엑스포·빅테크쇼가 함께 열려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한편 부산모빌리티쇼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