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며 “더 강한 투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단독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의장석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표결에 불참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다수당이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소수 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결정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독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만들어온 전통과 관례는 그냥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구태의연한 인습도 아니다”라며 “선배 정치인들이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여야가 대화하고 싸우고 합심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대화와 타협이 없는데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가 아니라 대통령의 거수기 국회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한 뒤 원내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에 넘길 경우 대여 견제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원 구성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여야의 원 구성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