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8일 (6)
논란 커진 단일종목 레버리지…이억원 “조만간 보완책 발표”

논란 커진 단일종목 레버리지…이억원 “조만간 보완책 발표”

일시거래중지 포함 여부엔 “부작용 고려해 종합 검토”
“반도체 쏠림 심화로 국내 증시 충격 더 커져”

승인 2026-07-16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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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전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전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논란의 중심에 선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관련해 조만간 보완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증시 변동성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이 (영향이) 어느 정도냐가 문제인 것 같다”며 “그런 부분까지 긴밀히 점검하고 고민해서 보완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론되는 일시거래중지 방안이 검토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시장은 시장(영역)이라는 게 있어서 그렇게 했을 때 더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방안이 실제 대책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을 꼽았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가도 짧은 기간 많이 올랐고,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뉴스가 나올 때마다 교차하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도 함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가 해외 시장보다 충격을 크게 받는 이유에 대해선 반도체 비중 증가를 지목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22%에서 현재 52~53%까지 늘었고, 관련 종목까지 포함하면 약 60%에 이른다”며 “그만큼 시장이 출렁일 때 받는 충격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단기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장기 자금 유입과 분산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장기 투자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금융당국을 향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에 관련 비판은 당연히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현재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자본시장 안팎에서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장 마감 무렵 기계적인 매매가 반복돼 변동성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상장폐지 대신 ‘30분 단일가 매매‘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날 금융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보완대책 마련을 금융당국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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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자본시장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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