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우승한 1966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양 팀이 터뜨린 10골은 월드컵 3·4위전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 스웨덴 대회에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었을 당시 나온 9골이었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데클런 라이스가 프랑스 진영에서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가로챈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7분에는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잉글랜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6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부카요 사카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카는 전반 추가시간 에베레치 에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킬리안 음바페가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8분에는 바르콜라가 음바페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를 구한 선수는 사카였다. 후반 41분 제드 스펜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말로 귀스토의 반칙을 끌어냈고, 키커로 나선 사카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득점으로 다시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곧바로 주드 벨링엄이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6-4 승리를 확정했다.
패배에도 음바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10골이자 월드컵 통산 22골을 기록했다. 결승전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21골을 넘어 월드컵 통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벨링엄도 이번 대회 7번째 골을 신고하며 잉글랜드 선수의 단일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는 사카와 벨링엄의 활약을 앞세워 화끈한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