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소방 당국은 화재 이틀째인 전날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전날 오후 11시40분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주민 대피령까지 발효됐다.
인천 서해구는 주민들에게 보낸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쿠팡 화재로 인한 일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상가와 사무실 등 반경 116m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달라”며 “쿠팡 남측 상가·공장만 해당되고, 주거지역은 (대피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이후 불길이 잡히지 않아 소방 당국은 4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고가·굴절차와 헬기를 포함한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센터에 보관 중인 각종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1~2㎞ 떨어진 아파트 지역까지 매캐한 연기로 뒤덮였다. 인천 서해구는 화재 현장 인근 어린이집 31곳에 휴원을 권고했고, 인근 초등학교는 이날(20일) 학생들의 휴업을 결정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동시에 소화용수를 뿌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램프구역과 물류센터 6층 건물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파괴 작업’을 진행했다.
또 화재 현장 인근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고가·굴절 사다리차를 배치했다.
소방 당국자는 “쿠팡 관계자, 전문가 등과 협력해 붕괴 위험을 비롯한 현장 안전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면서 화재 진압 활동을 하고 있다”며 “현재 화재가 거센 구역에 고가·굴절차를 추가로 배치해 연소 확대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