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실리콘밸리 AI 협력과 벤처투자 유치, 남미 핵심국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사우스 외교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24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를 차례로 만난다. AI와 반도체 분야의 투자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감한 AI 투자 의지와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AI 공급망 핵심 기업들로부터 투자와 협력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리는 ‘샌프란 AI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AI 기업과 연구자, 투자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서밋에서 글로벌 AI 협력 비전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AI 기업 관계자들과 토론한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I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김 실장은 “최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글로벌 기술·자본 협력과 연계해 실행력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능한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에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이 열린다.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와 제너럴캐털리스트, 코슬라벤처스,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민연금공단과 글로벌 벤처캐피털 간 장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6일부터 29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27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29일부터는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한·칠레 FTA 현대화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의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양자 공식방문이다.
정부는 이번 순방의 주요 성과로 △남미 핵심국과의 교역·투자 확대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심화를 제시했다.
위 실장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와 세계 7위 수준의 경제 규모를 갖춘 핵심 시장”이라며 “이들 국가와의 교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이자 커피·설탕·닭고기 수출 세계 1위 국가이고, 칠레는 구리와 리튬 자원의 핵심 국가,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와 농산물 생산 강국”이라며 “핵심광물과 에너지, 식량 분야에서 전략적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심화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와는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칠레와는 한·칠레 FTA 현대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방산과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인 8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