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4)
코스피 7000 탈환에도…개인은 “국장 탈출하자”

코스피 7000 탈환에도…개인은 “국장 탈출하자”

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
외국인·기관 ‘순매수’ vs 개인 ‘순매도’
코스닥도 2%대 반등

승인 2026-07-23 11:10:01 수정 2026-07-23 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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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지수 반등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서며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7.78포인트(3.55%) 오른 7045.4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6963.3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7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전날에도 장중 7000선을 넘어섰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70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만큼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145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291억원, 개인은 1조783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지수가 반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서며 이날까지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1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3.07%, SK하이닉스가 4.43%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계약 소식에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와 한미반도체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나스닥지수는 0.57% 각각 내렸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 1198억달러, 주당순이익(EPS) 9.1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AI 서비스 ‘제미나이’ 월간 활성 이용자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반면 테슬라는 사상 최대 차량 판매에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지만 조정 EPS는 33센트로 시장 예상치(51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가격 인하와 금융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AI·자율주행 투자 확대 등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5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6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 속에서도 알파벳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의 시간외 강세가 나타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중에는 현대차와 NH투자증권, KB금융 등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81%) 오른 772.1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533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7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이 8.96%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에서 약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주가는 사흘 만에 6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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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자본시장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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