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30일 발표한 ‘7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10.6으로 전월(100.4)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장기 평균 기준인 10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5.9로 4.5포인트 상승해 회복 기대감이 이어졌다.
이번 상승폭은 전국 제조업 CBSI 상승폭(2.0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제조업 심리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가파른 반등을 나타냈다.
제조업 심리 개선은 자금사정과 생산 회복이 주도했다. 심리지수 상승 기여도를 보면 자금사정이 3.7포인트로 가장 컸고, 업황(2.7포인트), 생산(2.3포인트), 신규수주(2.3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생산과 주문이 함께 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대부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고, 생산과 신규수주도 각각 1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과 자금사정 역시 각각 13포인트, 14포인트 올라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다음 달 매출 전망은 7포인트 하락해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비제조업은 94.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아 서비스업 경기 회복은 제조업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과 매출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지만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기업들이 꼽은 최대 경영 애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다르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27.5%)이 가장 큰 부담으로 조사됐고 내수 부진(21.2%), 불확실한 경제상황(14.9%)이 뒤를 이었다. 자금 부족 응답은 전월보다 늘어난 반면 수출 부진 응답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8.1%)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17.8%), 원자재 가격 상승(16.3%)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 지역 568개 표본업체 가운데 39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됐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