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1일 자기자본 1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자기자본 10조원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의 성과다.

미래에셋증권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28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6% 증가한 6조8654억원, 당기순이익은 15.7% 늘어난 2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52.8% 증가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07.9%, 152.0% 상승했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1조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리스크 관리 역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기반한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모펀드 사태와 차익결제거래(CFD) 등 다양한 논란에서 비껴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보증비율도 업계 최저 수준인 18%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해외사업 관련 환산손익이 증가했다. 또 투자자산들의 평가이익 상승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1분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늘었다”며 “주주들이 주신 소중한 자본을 잘 활용해 신뢰감 있게 금융을 이끄는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