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전에도 美 ‘민감국가’였던 한국…“한미 협력 장애요인” 설득
한국이 30여년 전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명단에서 제외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했던 사실이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당시 정부는 민감국가 지정 문제가 한미 협력에 장애 요인이 된다고 주장하며 지정 해제를 끌어냈다. 28일 외교부가 비밀 해제한 30년경과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1993년 12월 ‘제1차 한미 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 미국 측에 민감국가 해제를 요청하기 위한 대응 논리를 준비했다. 정부는 “한국을 북한과 같은 선상에 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과학기술 협력... [권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