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청계광장서 출정식 “이재명 트라우마는 이준석…3주면 충분” [21대 대선]

이준석, 청계광장서 출정식 “이재명 트라우마는 이준석…3주면 충분” [21대 대선]

“이재명을 막을 유일한 카드이자 마지막 카드는 나”
“국힘, 개혁신당 아닌 자유통일당·황교안과 빅텐트 만들어야”

기사승인 2025-05-12 21:53:17 업데이트 2025-05-12 21:58:00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광화문 청계광장 출정식에 참석해 천하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과 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왼쪽)과 손을 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이재명을 막을 유일한 카드이자 마지막 카드는 나”라며 “여기 광장에 모인 오렌지색 물결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개혁신당 출정식에서 “저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기억이 있다. 이 청계광장에서 다시 한번 동탄을 재현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줄 수 있다. 3주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첫 선거 유세 장소로 동탄을 고른 것을 두고 “언제부터 그들이 동탄에 관심이 많았나”라며 “그저 잡아놓은 고기처럼 여기던 동탄이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참혹한 트라우마로 남아있기 때문에 두려움에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며칠간 국민의힘은 대권 승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생중계했다. 그들에겐 대한민국을 포퓰리즘에서 구해낼 대의명분이 아닌 ‘다 무너져가는 집에서 뭘 들고나올까’ 하는 당권싸움의 본질만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경선 절차를 통해 뽑아놓고도 ‘우리 대표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모순 속에 빠져있었다”며 “이런 식의 기초적인 정당 민주주의도 지키지 못하는 세력에게 악과 같은 이재명을 상대하는 역할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반명빅텐트’에 대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서 저들은 이제 빅텐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빅텐트는 더는 우리 개혁신당이 언급되지 않는, 자유통일당 및 황교안과의 빅텐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이준석으로 정권교체, 젊은 세대가 뛰어놀 수 있는 세대교체, 반목이 사라진 시대교체라는 ‘삼위일체’의 사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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