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여수 석유화학단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60m 상공에서 당선 의지를 다졌다. 그는 24시간 가동하는 공장처럼 쉬지 않고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12일 새벽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시찰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BPA(비스페놀 A)제품저장장치상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여수산단으로 온 이유는 대한민국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이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을 할 지 의지로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수석유화학단지는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 수출을 이끈 자랑이며 땀의 결실”이라며 “단지가 최근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이런 곳을 중심에 두고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산업 현장과 노동자 삶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글로벌 통상 무역 전쟁에서의 압도적 승리, 중국이나 미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의 압도적 승리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치가 아닐까 생각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24시간 가동되는 여수석유화학단지 공장과 노동자분들처럼 대통령에 당선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 발전을, 대한민국 재도약을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선거도 정말 밤새도록 뛰면서 대한민국을 위한 해법을 찾는 결기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념 갈등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동서좌우 없이 합심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 보수진영에 속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지난 정치 여정 동안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전라도와 호남지역 문제도 다뤄왔다”며 “이번 선거도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에 시급한 문제를 저만의 해법으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소멸 원인에 관해선 “하나는 수도권과 일자리, 노동조건에서 격차가 생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에서 향유할 수 있는 직장 외 문화가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열외에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교통망 확충을 활발히 진행해 지방에 있는 시민들도 대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 수준도 지역 별로 어느 정도 궤도에 같이 오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중소도시를 살리는 대책도 계속 이야기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준석 캠프 측은 이 후보 선거 슬로건을 ‘미래를 여는 선택’ 후보 PI를 ‘새로운 대통령’으로 정했다.
이 후보는 “미래는 이번 대선에서 정말 중요한 키워드”라며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과거 ‘네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가 아니라, 과거에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방탄하기 위한 생산성 없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정치권에서 경쟁하는 정치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