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뺏겨 울던 그녀, 남편 뺏는 빌런으로
안방에서 들리는 밀어에 여자는 긴장한다. 문을 활짝 열어보니 남편이 낯선 여자와 누워 있다. “와, 씨” 떨리는 목소리에서 억누른 울화통이 전달된다. 배우 송하윤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15화에 등장한 이 3초로 ‘연기 천재’라 환호받았다. “모르겠어요. 그땐 (감정이) 그렇게 나왔나 봐요.” 드라마 종영을 앞둔 20일 서울 청담동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만난 송하윤은 이렇게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가 연기한 정수민은 고등학교 동창 강지원(박민영)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