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을까 되돌아갔다”…주민·등산객도 예외 아니었다
안전한 사격장은 없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곳에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 사고 위험이 높은 ‘김교수 사격장’은 더욱 그렇다.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에 위치한 김교수 사격장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표적지 뒤편에 도로가 있다. 마을 주민은 이곳을 ‘비상도로’, 군은 ‘영외전술도로’라고 부른다. 비상도로와 사격장 간 직선거리는 약 340m다.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460m다. 이를 감안하면 해당 도로를 지나가던 이들은 모두 사정거리 안에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