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1년…오름의 만물상 동검은이오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전 날 오랫동안 바라만 보고 있었던 ‘높은오름’을 다녀오면서 고사리를 꽤 많이 꺾었다. 고사리 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지 오름 다녀온 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을 듯했다. 종아리와 허리의 근육통이 뭉긋하다. 손등엔 이리 저리 가시에 긁힌 흔적이 꽤 많다. 주말엔 어차피 집에서 쉴 요량이었으니 토요일 아침 내리는 비가 좋은 핑계거리가 되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제주 시내의 상설 재래시장을 다녀왔다. 제주에서 시장 나들이는 언제든 즐겁다. 제주에는 제주시내의 민속오일장을 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