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케이뱅크의 7전 8기
송금종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을 두고 대화를 하다보면 기자는 이 말을 꼭 꺼내곤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 등장했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2017년 4월 KT광화문빌딩으로 기억한다. 당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을 축하했다. 임 전 위원장은 케이뱅크를 가리켜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라며 흡족해했다. 또 금융시장 판을 바꿀 ‘메기’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케이뱅크는 초반에 잘 나갔다. 주위에서 앱을 받... [송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