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50일…벼랑 끝 의료현장, 곳곳 ‘아우성’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나선지 50일째인 9일, 의료현장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남은 의료진들은 번아웃을 호소하고, 병원은 하루 평균 수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환자들은 무기한으로 밀리는 입원·수술·진료 일정에 하루하루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의정 갈등이 길어지며 의료현장이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형병원들은 쌓여가는 적자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지난 2월19일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면서 병원들이 진료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대...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