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북 전주시가 전주에서 새만금에 이르는 만경강의 뱃길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해 생태계 파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금상동에서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만경강 47㎞구간을 정비하는 ‘건강한 만경강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시는 만경강 상류인 금상동의 소양천에서 조촌동까지의 20㎞구간을 정비하고, 새만금까지의 나머지 27㎞는 만경강이 지나는 김제시·익산시 등의 자치단체가 맡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이들 시·군과 협의를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강의 일부 바닥을 파내 뱃길을 만들고 수생식물을 심거나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는 준설작업이 마무리되면 나룻배를 띄워 만경강 일대의 생태를 관찰·체험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부의 4대 강 정비사업과 연계, 새로운 국가 예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광과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자연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만경강 뱃놀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만경강의 수자원과 수질을 훼손하는 구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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