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제주의 대표적 섬 관광지 우도와 제주섬을 연결하는 해저 상수도관이 시설된다.
제주도는 우도섬의 식수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비 84억원, 지방비 36억원 등 12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종달포구 인근과 우도면 홍도단괴 북쪽 해안을 연결하는 상수도 관로를 해저에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저상수도 설치 구간은 3.03㎞이며, 우도면 4개 마을에는 총연장 10.2㎞의 육상 상수도관이 매설된다. 우도면에는 2000t 규모의 배수지도 건설될 예정이다.
해저 상수도관 사업이 마무리되면 698가구 1600여명의 주민에게 제주섬과 똑같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된다. 현재 우도 주민 1인당 급수량은 229ℓ에 불과한 실정이나 사업이 완료될 경우 제주섬과 동일한 340ℓ까지 늘어나게 된다. 또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마다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다.
제주도는 상수도관이 지나갈 육상 및 해양의 노선 조사, 지형측량 등 우도 해저상수도 시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올해 공사에 착수,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도서지역 상수도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우도에 이어 2010년까지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등 3개 부속섬의 식수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어승생 제2저수지’를 건설하는 등 대대적인 물 공급 사업을 올해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619억원 증가한 1823억원을 올해 투자해 상수도분야(275억원), 하수도분야(1548억원)의 사업을 추진한다.
1월 중 총 투자액의 90%인 1618억원 규모의 상하수도 사업을 집중 조기발주해 내수경기 진작은 물론 건설경기 부양, 4550명의 고용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어승생 제2저수지는 중산간 지역의 획기적 급수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50만t 규모로 건설되는 저수지는 다음달 실시설계를 거쳐 4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은 총 480억원이 투입돼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고성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광역상수도화가 이뤄진 만큼 물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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