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군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해상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전남 목포소재 J&K라인?은 최근 8000t급 카훼리 여객선에 대한 도입절차를 마치고 3월초부터 서귀포시 화순항∼군산 항로에 취항한다.
J&K크루즈로 명명된 이 여객선은 승객 600명과 트럭 및 승용차 70대를 실을 수 있다. 레스토랑과 게임방, 목욕탕, 사우나 등을 갖춘 호화여객선이다. 화순∼군산간 운항에는 9시간이 소요된다. 여객선은 월·수·금요일 밤 11시 군산항을 출항해 다음날 아침 8시 화순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이 업체는 취항후 사업이 정상화되면 1척을 추가로 투입해 매일 1회 운항할 계획이다.
J&K라인은 당초 성산항을 선택했으나 성산항 접안시설의 경우 길이 165m의 대형여객선이 접안할 수 없어 화순항으로 변경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노선 개설로 전북 및 중부권의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과 한반도 서부권 물류중심지인 군산지역의 화물이 신속하게 제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주∼새만금 관광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내륙의 생필품 및 건축자재와 서귀포시의 감귤, 감자,마늘, 활넙치 등 농수산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화순∼군산 카훼리 여객선 취항이 그동안 중단됐던 서귀포시와 육지부간 해상교통이 재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여객 편의시설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 취항에 주력하기로 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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